어젯 밤에 우분투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우분투 15.04 Vivid Vervet이 안걸려 있어서 오늘 오후에 봤더니 걸려 있더라. KAIST FTP는 미러링이 안되어 있었고 neowiz 사이트는 3~4시간... 너무 느려서 독일 미러링 사이트에서 우분투 설치 iso 이미지 파일을 다운 받았다. 의외로 WIFI 사용하는데 3분 정도 밖에 안걸려서 놀랬다.
우분투 15.04 새로운 점?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빨리 설치해 보고 싶었는데 막상 Virtual Box에 설치해 보니 별 감흥이 없다. 뭐 늘 그렇듯이 리눅스는 겉모습이 많이 바뀌는 게 아니니까 큰 기대를 가지면 실망하게 된다. 커널이나 기본 소프트웨어 패키지들이 모두 업그레이드 되는데 바뀐게 없다고 하면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실망이 클까? Mir나 Unity 8은 1년 후 16.04 LTS에서 기대해야 할 듯... 이번 버전 역시 14.10과 유사하게 가상화나 Cloud Computing 관련 서버 버전 Upgrade 내용이 많아 보인다.
우분투 15.04 데스크탑 버전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init 프로세스로 Upstart를 버리고 다른 리눅스 배포판과 마찬가지로 systemd를 완전히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데스크탑 사용자들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낄 듯... 부팅 속도가 좀 빨라질거라는데 가상 머신이라 그런지 큰 차이는 못느끼겠다.
얼마 전에 나온 Kernel 4.0을 우분투 15.04에 넣으려고 했는데 일정상 넣지 못하고 3.19를 넣었단다. 커널 0.98일때 Slackware를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4.0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참고로 커널 4.0부터 Kernel live patching이 적용된단다. 리눅스가 Windows에 비해 항상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이 커널이나 일부 디바이스 드라이버 설치시를 제외하고는 재부팅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인데, 서버의 경우에는 이제 기계가 망가지지 않으면 재부팅할 일이 없어지는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토발즈가 4.0보다 4.1에 새로운 기능이 더 추가될 것이라니 이번 우분투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Unity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사소한 기능이 하나 있는데 Window title bar에 통합된 메뉴를 고정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역시 리눅스 답게 설정할 수 있는 UI는 없으니 dconf-editor를 사용하거나 아래의 명령으로~!!!
$ gsettings set com.canonical.Unity always-show-menus true
설치 후 소감
Virtual Box에서 EFI 모드로 설치하면 부팅이 안되는 증상이 14.10부터 있었는데 해결되지 않아서 BIOS 모드로 재설치 해야 했다. 더구나 BIOS 모드로 btrfs 파일시스템으로 설치 후, 재부팅해서 잘 돌아가나 싶었는데 Virtual Box에서 창닫기 버튼으로 껐더니 btrfs 파일시스템이 맛이 가서 부팅이 안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내 부팅이 안되는 걸로 보아 ext4 파일 시스템으로 재설치해야 할 듯... 블로그에 스크린 샷 좀 넣어 볼랬더니... ㅠ.ㅠ... 또 재설치 후에...ㅠ.ㅠ... 아무튼 이래 가지고는 btrfs를 누구에게 권하겠나 싶다.
그리고, 14.10에서 ibus-gtk 패키지가 누락돼서 ibus-hangul 사용시 발생하던 한글 입력 문제들은 해결되었다. 다만, English로 우분투 설치시에는 이전 글을 참조하여 ibus설정을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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