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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Windows 10에 우분투 bash 탑재 소식


Windows 10에 우분투 bash을 탑재할 거란 소식이 있었는데, Microsoft Build 개발자 컴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시연이 있었나 보다. Windows 10의 bash 환경에서 우분투 binary가 실행된다. 기본적인 GNU 유틸리티는 물론, gcc를 통해 새로운 리눅스 binary를 만들어서 Windows에서 돌릴 수도 있다. 가상 머신이나 우분투 컨테이너를 통한 것이 아니라 Windows 커널에서 ELF binary의 System Call을 처리해 주는 방식이다. WINE과는 반대라고 이해하면 될 듯...

흠, Microsoft CEO가 바뀌고 나서 이처럼 어마 무시한 일이 현실이 되다니 정말 놀라운 세상이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준다. GNU License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설마 Windows 10도 오픈소스로 풀어 버릴려는 건 아니겠지?

Microsoft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우분투 가상머신을 사용하는 Cloud 서버 관리자들이 이젠 Windows만 가지고도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을 테니까. 또한, 오픈 소스 개발자들을 Windows 환경으로 끌어 들이는 것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우분투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돈 못버는 Cannonical이 푼돈 벌려고 몸을 판 것은 아닐 것인데...  뭐, 여전히 Windows에서도 우분투는 사용자 mode로만 동작하니까 리눅스 서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우분투 패키지 환경을 그대로 제공해 주는 것이니까 우분투 사용자가 늘어나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하다.

아무튼 OS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편의성이 늘어나는 것이니까 환영할 만한 일이다. 뭐 캐노니컬이 우분투 정신을 살려서 돈 보다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그리 결정했을 수도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회사이다.

웬만해서는 Windows Desktop에 우분투 가상 데스크탑을 설치할 필요도 없게 되었고, cygwin 등을 사용할 일이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Linux binary 들을 굳이 Windows로 Porting할 필요 없어졌다는 것... 등이 지금 당장 영향을 줄 일 들이다.

미래에 또 어떤 양상으로 리눅스와 Windows가 통합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OS 통합의 단초가 될지도 모를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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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에게 당장 더 중요한 것은 선거다. 젊었을 적에는 선거가 별거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선거는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는데, 힘 없는 자들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더라... 그 나라의 정치적 수준은 국민의 의식 수준과 일치한다는 사실... 누구를 찍든 투표를 꼭 하길...

(2016/4/14 Update)

이번 선거 결과를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세대들의 투표율이 올라간 것도 상당히 큰 역할을 한 듯하다.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바꿔 나가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본다.

언론과 여론 조사 결과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점도 대단하다고 본다. 지역이나 세대, 이념에 의한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 어느 정치인이 한 얘기 같은데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 진화론적 관점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용인하는 기업이나 국가가 미래에 생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70세 이상이 된 노인들은 젊었을 때 아무리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정치나 공직, 기업의 요직에서 물러나야 국가가 발전한다고 본다. 나도 곧 노인이 될 것이고, 고령화 사회가 더욱 심화될지라도 말이다. 조력자 역할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세상의 변화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주도하는 사회에 미래가 있다고 본다.

어쨌든 이제야 시작이겠지만 희망을 보았다.

2015/11/21

Windows 10 Build 10586 Upgrade


어제 Windows 10 버전 1511 (Build 10586.11) 업그레이드가 떴길래 업그레이드 했다. Windows 10 출시 당시 버전은 Build 10240이었다. 첫번째 Windows 10 major update인 셈이고 예전 Windows로 치면 Service Pack1에 해당하는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업그레이드 과정을 보니 Windows 10을 새로 설치하는 것과 똑같다. 참고로, 이번 Upgrade시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하다. 예전에 Windows 10 Clean Install에 대해 글을 올리면서 엄청난 노가다 불평을 늘어 놨었는데, 새로운 버전은 노가다를 많이 줄일 수 있을 듯하다.

그 이유는 Microsoft가 이번 Windows 10 Upgrade 버전부터 Windows 7이나 Windows 8 License Key를 Windows 10 설치 후 Activate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기 때문이다. 즉, 이전 버전 Windows 사용자 들도 곧바로 Windows 10 Clean Install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Windows 10 사용자가 많이 늘어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Microsoft가 초기에 DOS를 공짜로 풀어 놓던 시절과 비슷한 정책을 사용하려는 것 같다. Windows 10을 공짜로 풀고 사용자가 늘어나면 1 Device당 Windows 1개라는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기를 보면 실제로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지만, 구 버전 Product Key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Clean Install이 매우 쉬워 졌다는 점이 어쩌면 이번 Upgrade의 중요한 Point가 아닌가 한다. Windows 10 설치 iso 파일은 여기서 내려 받을 수 있다.

Windows 10의 몇가지 문제들: Display, 부팅 시간, 일부 설정 기능 먹통 증상 

Windows 10을 설치한 PC가 2대인데 하나는 내장 Intel Graphics Card와 NVIDIA Graphics Card가 탑재된 초기 Optimus 방식을 사용하는 Dell Alienware 노트북이고, 하나는 NVIDIA가 탑재된 iMac이다.

Alienware의 경우엔 두 개의 Display Adaptor Driver가 모두 설치되는데 Windows 10에서 화면이 아예 Black Screen으로 나타나거나 해상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엔 제어판의 [장치관리자] > [디스플레이 어댑터]에서 둘 중 하나를 "사용 안함"으로 설정 후 재부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iMac의 경우엔 NVIDIA 드라이버만 설치했는데 문제는 부팅속도가 1~2분 정도로 매우 느려지는 문제가 생긴다. Windows 10 처음 Clean Install 했던 때부터 발생한 문제였는데 우분투를 주로 쓰다보니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구글링해 보니 Windows 10 사용자들 중에 부팅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의외로 많더라. 해결방법도 가상메모리를 고정시키거나 Fast Startup 옵션을 해제하는 법 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모든 방법을 다 해보아도 Alienware의 Widows 10 부팅속도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느리다. 혹시나해서 [장치관리자]에서 NVIDIA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사용 안함"으로 설정하니 부팅속도가 20초 정도로 줄어 들었다. 3D 가속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이 방법을 당분간 사용하기로 했다.

Windows 10 부팅 속도 문제는 Windows 10 출시 전부터 발생한 문제인듯 하고, 현재 Upgrade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듯하다. 일부 PC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제는 아니다. 구글링해 보면 Clean Install 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글도 있지만, iMac의 경우엔 Clean Install 했는데도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Windows 10의 미해결 문제인듯 하다.

iMac의 경우에 Boot Camp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Windows 10에서 모든 장치가 제대로 동작하는데, OS X 디스크 파티션도 Windows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보여준다. 문제는 Windows 10의 [시작 메뉴] > [설정] > [시스템] > [저장 공간] 이나 일부 다른 기능을 선택하면 프로세스가 먹통이 된다. 이 역시 Windows가 HFS 파일 시스템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에 [디스크 관리]에서 드라이버 문자를 삭제했더니 문제가 해결됐다.

Windows 10 Upgrade 도중 grub rescue> 모드 진입

Windows 10 OS 파티션을 넉넉하게 잡아 놓은 탓에 Upgrade 도중 재 부팅시 grub rescue> 모드로 진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OS X El Capitan 업그레이드 시와 동일하게 Windows 복구 파티션을 자동으로 Windows OS 파티션 끝을 쪼개서 추가해 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이번에 Grub을 복구하면서 예전의 "Ubuntu BIOS 및 UEFI Grub 복구" 게시물을 보완하였다. grub recue> 모드에서의 Grub 복구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Grub을 복구한 후 다시 Windows를 선택해서 부팅하면 정상적으로 Upgrade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맺음말

Windows 10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Upgrade가 상당히 매력적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Windows 정책에 종속되게 된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구 버전의 Windows 들을 버리지 말고 유산으로 잘 간직해 두길...

2015/09/12

BIOS GPT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Windows 10 Clean Install


이전 글에서는 UEFI를 지원하는 PC에서 Windows 10 Clean Install 한 것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여기서는 GPT(GUID Partition Table) 파티션을 사용하는 BIOS PC에서 Windows 10 Clean Install 한 것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구입한지 5년된  Dell 11" Alienware(m11x)에는 Windows 7과 Ubuntu 외에 Hackintosh를 시험삼아 설치했었다. 결과적으로 Hackintosh 설치 당시에는 m11x가 최신 PC였기 때문에 설치는 했지만 네트웍과 Nvidia 3D 가속이 안돼서 이 후로 쓰지 않고 방치해 놓고 있었다. 참고로, 당시에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노트북으로 Dell 12" 모델이 단종되는 바람에 이 놈을 산 것이었다. m11x  출시 후에 11" Macbook Air가 나왔다. 11인치는 너무 작고 최대 해상도가 1366x768 이라 답답하다. 최근에는 베젤 공간을 없앤 12인치 노트북 모델들이 아마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노트북들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놈은 UEFI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Multi-OS를 설치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때 찾은 것이 Grub BIOS-GPT 파티션이다. BIOS PC에서 GPT 파티션을 사용하면서 Multi-OS booting이 가능한 방법이다. 이 파티션에 대해서는 "Ubuntu UEFI 모드 설치 USB 만들기"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GPT 파티션을 사용하려면 모든 것을 지우고 새로 설치해야 했기에 위의 USB를 만들어서 작업했었다. 나에게 있어서 OS에 관한 한 항상 모든 문제의 시작은 Windows였고 그 끝도 Windows였다. Windows에서는 아래와 같은 제약 사항이 있는데 당시에는 주로 USB에서 테스트했기에 제약 사항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서 매우 헤맸었다.

Windows에서 GPT 파티션 사용시 제약 사항
  • Windows Vista 이후 UEFI를 지원하면서 HDD(하드디스크)에서 GPT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BIOS 모드로 Windows 설치시  GPT 파티션을 인식하지 못함
  • Windows 10을 포함해서 UEFI 환경에서조차 HDD에서는 GPT 파티션을 지원하지만 USB는 1개의 파티션만 인식함
  • 결과적으로, BIOS 모드 Windows 환경에서 GPT 파티션을 사용하려면 Hybrid-MBR 파티션을 사용해야 하나, 여기서도 USB는 1개의 파티션만 인식함
우분투 설치 USB는 UEFI와 BIOS를 모두 지원할 수 있지만, 위의 Windows 제약 사항들 때문에 UEFI와 BIOS를 모두 지원하는 Windows 설치 USB는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All-in-one Multi-OS 설치 USB를 만들어 보려고 한 사람들이 나 말고도 꽤 있을 것이다. 사실,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USB에 UDF 영역을 별개로 만들어서 Windows 설치 iso를 구우면 USB의 UDF 영역을 CD로 인식하기 때문에 UEFI 환경에서는 UEFI 모드로 부팅하고, BIOS 모드에서는 BIOS 모드로 부팅한다. 다만, 이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USB Tool을 사용해야 한다. 이 USB에 앞서의 USB 만들기 글을 적용하면 All-in-one에 근접한 Multi-OS 설치 USB가 된다. Grub2와 Grub4Dos를 같이 사용하면 All-in-one Multi-OS 설치 USB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Windows 10 Clean Install 노가다를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

사실, Windows 7도 훌륭한 OS이다. 전에 Windows 10 설치 노가다를 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문제는 애초에 Windows 파티션을 너무 작게 잡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위의 화면과 같이 WRoot(/dev/sda3) 파티션에 Windows 7을  50GB 할당했었다. 당시에는 넉넉해 보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Windows 7은 Update를 계속할수록 디스크를 갉아 먹는다. 최근에 Update 했더니 여유 공간이 200MB 정도 밖에 없어서 Update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Windows 7에서 제공하는 디스크 정리 도구를 사용해서 불필요한 시스템 Backup 파일까지 제거해도 1GB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웬만하면 OS 이외의 앱들은 D: 드라이브인 WData(/dev/sda4) 파티션에 설치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다행히, iTunes를 포함한 Apple 앱들과 Data 공간을 싸그리 지웠더니 6GB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Windows 8 이후부터는 Windows Update 후에도 공간을 어느정도 정리해준단다. 하지만, Windows 7은 Update 후 공간이 부족할 때마다 또 다른 노가다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Windows 10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하라고 자꾸 귀찮게 하는 놈이 눈에 띄었다.

Windows 10으로 Clean Install 하면 OS 공간이 대략 18GB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참에 이 노가다나 저 노가다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Windows 10 Clean Install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을 해 버렸다. 뭐 10분 정도 지나니까 Windows 10으로 Upgrade하란다. Upgrade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Upgrade 걸어 두었다.  Windows Clean Install을 진행하기에 앞서 Upgrade 후에 Windows 정품인증이 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잘 돼 있더라.

참고로, Windows 10 Upgrade에 필요한 최소 공간이 3GB 정도란다. Windows 10 설치파일 용량 정도이다. 그런데, Windows 10으로 Upgrade 한 후 한달 이내에는 다시 Windows 7으로 복원할 수 있단다. 상식적으로 현재 여유 공간이 6GB 밖에 안남았는데 Windows 7과 Windows 10을 동시에 디스크에 남겨놓을 순 없기에 아마 MS 서버에 Backup을 하는 것 같다. 기존에 설치된 앱들이 많기 때문에 역시나 Upgrade 시간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Windows 10으로 Upgrade를 마치고 나서 OS 공간이 얼마나 남았나 보았더니 똑같이 6GB 정도 남았더라. Windows.old 폴더가 있긴 한데 5GB 정도 밖에 안되고... 이것이 Windows Clean Install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Windows 10 Clean Install 후에는 역시 18GB 정도 밖에 OS 파티션을 잡아먹지 않는다.

Windows 10 Upgrade 시에 또 한가지 참고할 점은 기존의 Grub 설정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MBR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Windows 10을 Clean Install 하면 MBR을 덮어 버리므로 Grub을 복구해 주어야 한다.

BIOS 모드에서 GPT-MBR Hybrid Partition 사용

위의 gparted 화면에서 알 수 있듯이 gparted에는 GPT 파티션 순서와 용량 정보는 있지만 Hybrid MBR 파티션 정보는 보이지 않는다. Hybrid MBR 파티션을 만들어 주는 도구는 리눅스에 기본 설치된 gdisk이다. gdisk로 다시 들여다 본 것이 아래의 화면이다.


위의 화면 아랫 부분에 4개의 MBR 파티션이 보인다. 이 파티션들은 gdisk의 "recovery and transformation options (experts only)" 메뉴에서 "make hybrid MBR" 메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기존에 생성한 GPT 파티션 중에서 MBR 파티션에 어떤 놈을 보여 줄지를 지정하면 된다. 단, MBR 파티션은 Windows에서 사용하는 파티션이므로 vfat 또는 ntfs 파티션이어야 한다. gdisk의 GPT 파티션 상에서는 code가 0700(Microsoft Basic Data)인 놈들 중에서 골라야 한다. Hybrid-MBR에서는 EFI Protective Partition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파티션 갯수는 3개까지이다. 위의 화면에서 0xEE는 gdisk가 자동으로 지정한 파티션이다.

gdisk가 좋은 점은 파티션에 별짓을 다했다가도 "write table to disk and exit" 명령만 사용하지 않으면 실제로 파티션 변경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quit without saving changes" 명령으로 빠져 나오면 안전하다.

gdisk를 이용한 파티션 재구성

Windows 10을 Clean Install 하기로 한 마당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Hackintosh 파티션인 MRoot(/dev/sda2)를 WRoot 파티션과 합쳐서 Windows OS 공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 Grub에서 사용하는 BIOS boot partition(/dev/sda10)이 sector 순으로 보면 /dev/sda3가 됐어야 하는데 맨 나중에 생성하는 바람에 10번째 파티션이 되어 버린 것도 gdisk의 "sort partitions" 메뉴를 이용해서 재정렬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 때문에 gparted 실행시 경고 메시지가 뜬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Windows 10 설치 USB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전에 만들어 놓은 USB는 우분투 설치 USB에 함께 들어 있어서 Grub2에서 UEFI 모드로만 동작하기 때문이다. 별개의 USB를 사용하기 보다는 HDD에 4GB의 Windows 10 설치 파티션을 따로 만들어서 설치 iso의 파일들을 모두 복사해 놓고 Grub2를 사용하면 HDD를 이용해서 Windows를 설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고려 사항들을 종합해서 결과적으로 아래 화면과 같이 파티션을 재구성하였다. 파티션 재구성 작업시에는 앞서 만든 우분투 설치 USB로 부팅해서 작업해야 한다.


기존의 Grub BIOS 파티션을 지우고 EFI System Partition(ESP) 다음에 새로 만들었다. 그 다음에는 Windows 10 설치 파티션(WInst)을 만들고, 그 다음에 WRoot 파티션을 다시 만들었다. 파티션 재 구성시 주의할 점은 기존의 중요한 Data 파티션 들과 우분투 파티션은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분투 파티션은 Grub을 이용해서 Windows 10 설치 파티션으로 부팅시 사용해야 한다. 참고로, BIOS 모드에서는 ESP 파티션을 만들 필요는 없다. 다만, 공간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고 UEFI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 될 듯해서 그냥 둔 것이다.

gdisk에서 파티션을 생성한 후에 gparted를 사용하여 WInst와 WRoot 파티션을 ntfs로 포맷하였다. 아예 gparted로 파티션 작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gdisk가 세부 정보를 보여 주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있다. 포맷을 완료 한 후에 gdisk에서 아래 화면과 같이 Hybrid MBR 파티션을 지정해 주어야 한다.


gdisk와 gparted 또는 다른 OS의 partition tool을 혼용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항상 gdisk로 파티션 table에 변경사항이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gdisk에서 Hybrid MBR 파티션을 생성하고 나서 gparted에서 ntfs 파티션 포맷만 하더라도 Hybrid MBR 파티션 정보가 날아가 버린다. 이 정보가 날아가면 BIOS 환경에서 Windows로 부팅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위의 경우와 같이 Grub BIOS 파티션을 새로 생성하는 경우에는 우분투 파티션의 BIOS Grub을 다시 설치해 주어야 우분투로 부팅할 수 있다. Grub 재설치 방법은 이전 글인 "Ubuntu BIOS 및 UEFI Grub 복구"를 참고하면 된다.

Grub2와 HDD의 Windows 설치 파티션을 이용한 Windows 10 설치

우분투 설치 USB에서 파티션을 재구성한 후 우분투로 부팅해서 Windows 10 iso의 파일들을 WInst 파티션에 모두 복사한다. 그리고 나서, update-grub 하면 자동으로 Windows  Recovery 메뉴엔트리가 Grub에 추가된다. 참고로 우분투 14.04 환경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자동으로 안될 수도 있는데 이 때에는 수동으로 Grub menuentry를 /etc/grub.d/40_custom 파일에 만들어 주고 update-grub을 해 주어야 한다.

$ sudo update-grub
$ sudo reboot

재부팅 후 Windows Recovery 메뉴로 부팅해서 Windows 10 Clean Install을 진행하면 된다. Windows 설치 자체는 뭐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설치시에 설치할 파티션을 WRoot 파티션으로 지정해 주어야 한다.

Windows 10 설치 후 WInst 파티션은 D: 드라이브로 잡혀 있다. 이 놈은 숨겨 두는게 좋은데, 디스크 관리자에서 드라이버 문자만 제거해 주면 된다.

Windows 10 설치 후 Driver 문제

Windows 7에서 10으로 Upgrade 한 상태에서는 모든 Driver가 정상 동작했었는데 Windows Clean Install 후에 제어판의 장치관리자에서 확인해 보니 Video 드라이버도 기본 저해상도 드라이버로 잡혀 있고, 알 수 없는 장치로 표시된게 대부분이었다. 혹시나해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On-line에서 검색해서 설치하도록 했는데 대부분 잘 잡아 준다.

참고로, Dell 사이트에서는 m11x 드라이버는 Windows 7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Windows 7 드라이버의 설치 프로그램이 Windows 10에서는 아예 실행되지 않는다. 일단, 알수 없는 장치 두 개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할 수 없었고  Bluetooth도 안잡혀 있었다. Bluetooth는 Dell site에서 Windows 10을 지원하는 Bluetooth 4.0 드라이버를 다른 랩탑 모델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시험삼아 설치해 봤는데 잘 된다. 알 수 없는 장치는 장치관리자의 상세 정보를 이용해서 구글링해 보니까 키보드 콘트롤 드라이버하고 낙하센서 드라이버인 듯 하다. 이외에도 키보드 LED Backlight 를 비롯한 LED 제어 드라이버도 필요하긴 한데 PC 쓰는데 큰 지장이 있는 것들은 아니어서 그런대로 만족이다.

Grub 복구

Windows를 설치하고 나서 우분투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우분투 설치 USB로 다시 부팅해서 Grub 복구 작업을 다시 해 주어야 한다. "Ubuntu BIOS 및 UEFI Grub 복구"를 참조하면 된다.

노가다 소감

Windows 7 디스크 공간 문제 때문에 Windows 10 Clean Install 노가다를 했는데 그런대로 만족이다. 어차피 파티션 정리작업을 한번쯤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더구나, BIOS GPT 환경에서 Hybrid MBR을 사용하는 유일한 PC이기도 했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전에 다시 여러가지 문제들을 정리할 기회가 되기도 했으니까.

보통 OS 설치시 USB를 많이 사용하는데 HDD를 사용해서 Windows를 설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더구나 BIOS GPT 환경에서는 Windows의 제약 사항때문에 무척 편리한 방법이라는 것도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2015/08/09

Windows 10과 Ubuntu Unity Desktop


Windows 10을 몇일 써 보니 Ubuntu Unity Desktop과 겉보기에는 다르지만 근본적으로는 비슷한 기능들이 보여서 사용자 관점에서 간단히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사실, OS 들도 서로 모방하면서 발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우분투나 리눅스가 더 낫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Windows 8과 우분투 Unity Desktop - 사라진 "시작 메뉴"

Windows 8에서 Windows Tile의 등장으로 Windows Desktop은 Windows 앱 중의 하나로 전락했다. 더구나 Windows Desktop으로 진입한 후에도 "시작 메뉴"에 자신이 설치한 앱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많은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 같다. 오른쪽 위 언저리에 마우스를 갖다 대야 나타나는 앱 검색 기능은 Windows 8을 직접 설치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용 방법도 모를 것이다. 사실, Windows 8을 설치하고 나서 Gnome Shell을 모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우분투 Unity도 Gnome Shell과 Mac OS X 짬뽕인 것처럼 느껴지듯이...

"시작 메뉴"의 기원은 Windows 였고, "시작 메뉴"를 Desktop에서 처음 없앤 것은 Gnome Shell이었을 것이다. 우분투의 Unity Desktop에도 "시작 메뉴"가 없다. Windows 7까지의 Desktop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마우스로 자신이 설치한 앱을 "시작 메뉴"에서 찾아 사용하던 습관을 버리기 어렵다. "시작 메뉴"가 사라진 Windows 8과 마찬가지로 우분투 Unity Desktop도 처음 우분투를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리눅스 Mint 사용자들이 우분투 사용자 보다 늘어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도 "시작 메뉴" 때문일 듯 하다. 더구나 "시작 메뉴"는 키보드에 [Windows] key가 배치되면서  더욱 사용자들에게 익숙해져 버렸다. 리눅스 Desktop 환경에서도 이 [Windows] key를 [Super] key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작 메뉴"는 Windows 사용자뿐만 아니라 리눅스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게도 익숙한 것이다.

키보드가 있는 PC 환경에서는 "시작 메뉴"에서 마우스로 앱을 찾아 들어가 클릭하여 실행하는 것보다는, Gnome Shell이나 Unity Desktop에서 처럼 [Super(Windows)] key를 눌러서 앱이나 파일을 키워드로 검색하여 실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Windows 8이나 우분투 Unity Desktop이 Touch 환경까지 고려해서 만든 것이지만, 키보드가 없는 Touch Pad 환경에서는 키워드 검색보다는 Touch로 "시작 메뉴"의 앱을 찾아 들어가 실행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Windows 8이나 Unity Desktop이나 "시작 메뉴"는 사라졌다. 그렇다고 Touch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Windows 8에서는 앱들이 Tile에 배치되고 Unity Desktop에서도 Unity Launcher나 Dash에서 앱 아이콘을 Touch 할 수 있다. 그러나, 익숙한 카테고리 별로 앱들이 분류된 "시작 메뉴"와는 달리 일일이 원하는 앱을 찾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Windows 10 "시작 메뉴" 부분 복귀와 우분투 Unity Desktop - 검색 기능

Windows 10에서는 부팅 후 Desktop이 기본 환경이 되었고 "시작 메뉴"도 부분적으로 부활했다.  Windows 7까지의 "시작 메뉴"와는 달리 카테고리가 알파벳 또는 가나다 순으로 배치되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은 "시작 메뉴"의 Tile에도 배치할 수 있도록 Windows 8의 Tile 기능을 수정했다.

그렇지만, 자신이 설치한 앱이 "시작 메뉴"에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작 메뉴" 복귀를 원했던 사용자들은 여전히 실망할 것이다. 참고로 "시작 메뉴"에서 모든 앱 보기로 가나다 순으로 배치된 앱을 찾아서 Tile에 앱 아이콘을 끌어다 놓으면 "시작 메뉴"의 Tile에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배치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Tile 내에서도 수직으로 아이콘을 Tile이 없는 곳에 조금 더 밑으로 끌어다 놓으면 새로운 카테고리도 등록할 수 있다.

Windows 10에서 이 보다 더 주목할만 한 것은, 앱/설정/파일 검색기능을 "시작 메뉴" 및 Task bar에 배치함으로써 키워드 검색 기능을 Windows 8보다 더욱 강화시켰다. Windows 8에서는 검색기능이 숨어 있다는 점 외에도 사용자가 앱/설정/파일을 별도로 지정해서 검색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Windows 10에서는 인터넷 검색까지 포함해서 통합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는 우분투 Unity Desktop의 검색 기능과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Windows 10의 키워드 검색 기능은 다음과 같이 우분투 Unity Desktop/Gnome Shell 보다는 아직 한 수 아래다.
  • 앱 사용 목적에 따른 키워드 검색 지원이 안된다. Unity Desktop에서 "internet" 또는 부분 문자열인 "int"로만 검색해도 인터넷과 관련된 앱들을 보여주는데, Windows 10에서는 internet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앱인 internet explorer만 검색된다.
  • 또한, 최근에 만든 문서 검색은 키워드 검색 후 [내 장치]에서 검색을 한번 더 선택해야 보여 준다. 탐색기에서 최근에 사용한 문서나 폴더를 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Unity에서는 통합 검색 결과를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형태로 보여준다.
  • 추가적으로, Windows에서는 파일 확장자 별로 기본 앱이 할당되어 있음에도 확장자로 검색하면 기본 앱을 보여주지 않는다. Unity는 확장자 검색도 지원된다. 가령, ppt를 검색하면 ppt 파일 뿐만아니라, Libre Office Impress도 검색된다.
이 외에도 한글 키워드 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것은 Unity나 Windows 10이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가령, "word"로 검색하면 Office Word가 검색되지만, "워드"로 검색하면 워드패드만 검색되는 식이다. Windows 10의 키워드 검색 기능이 우분투보다 좋은 한 가지는 구글 검색처럼 한글 변환키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한글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령, "메모" 대신 "apah"라고 검색해도 메모장을 보여주는 식이다.


참고로, 우분투 Unity에서는 Lens 확장 기능을 이용해서 야릇한(?) 것들에 대한 검색도 지원한다. 구글 검색에서 시도하는 것들을 다 집어 넣으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령, 우분투 15.04의 Unity에서 "10*300"을 검색하면 계산기 앱을 띄워서 "3000"이라는 결과를 보여준다. 뭐 이런 것까지 지금 당장 필요해 보이지는 않지만 미래의 OS에는 야릇한 기능 들이 일상 기능이 될지도...

결론적으로, 우분투 Unity Desktop에서는 "시작 메뉴"가 없어도 키워드 검색만으로 충분하지만, Windows 10은 좀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Windows 10 가상 데스크탑과 우분투 작업공간

Windows 10에서 처음으로 가상 데스크탑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가상 데스크탑의 수는 Gnome Shell처럼 동적으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askbar의 검색 기능 바로 옆에 새로운 아이콘이 하나 생겼는데 이것이 가상 데스크탑 아이콘이다. 물론 Windows 3.1 시절부터 가상 데스크탑을 만들어 주는 앱들을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OS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에 리눅스에서는 X-Window 초기 시절 부터 Workspace라는 이름으로 존재해 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리눅스의 Workspace도 Unix를 모방한 것이다. 우분투의 경우에는 [All Settings] > [Appearance] > [Behavior] Tab에서 [Enable workspace] checkbox에 설정을 해 주어야 Unity Launcher에 4분할 작업공간 icon이 나타난다. 작업공간 갯수는 4개가 기본이지만 더 늘릴 수도 있다.

리눅스 데스크탑에서는 각 작업공간에 실행 중인 앱을 마우스로 이쪽에서 저쪽으로 쉽게 Drag & Drop이 가능하다. Windows 10에서도 가능하긴 한데 좀 불편하다. 큰 창에 있는 앱을 화면 아래의 원하는 곳의 작은 가상 데스크탑으로 끌어다 놓아야 한다.


한편으로, Windows의 가상 데스크탑들은 현재 실행 중인 앱 정보가 데스크탑 별로 보안이 잘 유지된다. 우분투에서는  Unity Launcher에서 전체 Workspace에서 실행 중인 앱들을 어느 Workspace에서나 볼 수 있다. 우분투의 장점은 Workspace의 위치에 상관 없이 앱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는데 반해 Workspace 간의 실행 앱들에 대해 비밀 보장이 안된다. 뒤집어 얘기하면 Windows 10의 가상 데스크탑의 장점은 한쪽에서 게임을 하다가 다른 데스크탑으로 재빨리 이동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Windows 10 Edge Browser

우분투도 webbrowser라는 Qt 기반의 가벼운 자체 Web browser를 제공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자랑하고 있지는 않고, 기능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서 Windows 10의 새로운 기본 Web Browser인 Edge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

Edge는 잘 알려진대로 ActiveX를 지원하지 않고 타 Web Browser 들에 비해 성능도 무척 좋다. 한편, 각종 정보가 Edge를 통해 Microsoft로 새나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다른 Browser에서 볼 수 없는 한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는데, 특정 Web에 접속한 후 메모를 하고 저장할 수 있다. Screenshot으로 메모를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점은 유용해 보인다.

맺음 말

Windows 10과 우분투 Desktop 중 유사한 기능 들에 대해 간단히 비교했는데 누가 더 낫다기 보다는 이런 기능도 각각 필요해 보인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는 Windows 10에서 키워드 검색기능이 더 보완되면 "시작 메뉴"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우분투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사라진 "시작 메뉴"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려 주고 싶다.

2015/08/02

Windows 10 Clean Install


Windows 10을 Clean Install 해 보았다. Windows 7 Home Edition을 사용하던 낡은 PC에서 Windows 8 Pro 버전을 Upgrade promotion 기간에 저가에 샀는데 Upgrade했다가 다시 Windows 7으로 재설치해서 방치하고 있는 license key가 있었는데 낡은 PC를 버리게 돼서 우분투가 설치된 다른 PC에 Windows를 설치하는 김에 따끈따끈한 Windows 10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글링해 보니 Windows 8을 clean install 하고 registry를 수정하면 Windows 8 Upgrade 버전의 license key로 정품인증이 가능하단다. 또, Windows 7이나 8은 설치 후 최신 update를 모두 해 주어야 Windows 10으로 upgrade가 가능하단다. 그런데 Windows 8.1은 바로 Windows 10으로 upgrade 할 수 있단다.

Windows 10 license 정책 변화

추가적으로, Windows 10의 라이센스 정책이 하나의 license를 하나의 특정 기기(main board 기준)에 영구히 종속시키는 정책으로 바뀐 듯 하다. 이는 이전 Windows에서 1개의 license key를 갖고 있으면 아무 PC에나 1개의 Windows를 설치할 수 있었던 license 정책을 바꾼것이다.

이 정책의 좋은 점(?)은, Windows 7, 8, 8.1 이 정품 인증된 PC에서 먼저 Windows 10으로 upgrade한 후에는 같은 기계에서 라이센스 키를 재입력하지 않아도 Windows 10을 영원히 재설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PC의 main board 정보와 그 PC에 설치된 Windows license key를 Microsoft사의 서버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인것 같다.

나쁜 점은, 기존에 Windows license가 없는 경우에는 Windows 10 license key를 재구매 하면 되는데, 한번 특정 PC에 설치하면 다른 PC에서는 이 license key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기존 Windows 사용자들에게 Windows 10 upgrade를 무료로 제공하는 가장 큰 이유일 듯 싶다. PC가 망가지면 무조건 Windows를 새로 구입해야 하니까...

중장기적으로 이 정책이 Microsoft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 그니까 사용자입장에서는 Window 8.1까지 정품 구매한 Windows는 보물로 간직하라는...?

Windows 10 Clean Install 설치 절차

Windows 10을 Clean Install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번은 기존의 Windows 7~8.1을 Windows 10으로 먼저 Upgrade해 주어야 한단다. M$가 공짜로 Windows 10을 제공하는데 그 정도 노가다야 니들이 해야하지 않겠냐고 생각할지도... 아무튼 Windows 10을 clean install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엄청난 노가다와 소모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말 큰맘 먹지 않으면 clean install은 포기하라는...

0. Backup

항상 OS를 Clean Install 하기 전에 중요한 Data를 Backup해 두어야 한다. 더구나 OS 파티션은 삭제하거나 최소한 새로 format 할 것이기 때문이다.

1. Windows 8.1 Clean Install 후 정품 인증

Windows 8.1 Pro 설치 iso를 내려 받아서 rufus로 USB에 구워서 clean install 했다. 그런데, Windows 8/8.1은 Windows 7이나 Windows 8 Upgrade license key로는 설치할 수 없으므로 여기 게시물을 참고해서 ei.cfg 파일을 만들어 설치 USB에 넣어 줌으로써 설치시 license key 입력창이 뜨지 않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Windows 8.1 설치 후  license key를 입력했더니 정품인증이 바로 되더라. Registry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2. Windows 10으로 Upgrade

Windows 8.1 제어판에서 Windows update를 사용하면 바로 Windows 10  Upgrade가 뜨더라. Windows 10 iso를 먼저 내려 받아서 USB에 구워서 Upgrade 할 수도 있다는데 그냥 제어판에서 Upgrade했다. 내려받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문제 없었다. 다만, 기존의 Windows 8.1을 backup하는 등의 일을 처리하는 때문인지 Windows 10으로 upgrade 완료하기까지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지는 못했는데 1~2시간 걸린듯. 첨에는 내려 받기가 끝나고 나서 설치 준비중이라고 메시지가 뜬 후 한참동안 작업 진행 표시가 없어서 먹통이 됐나부다 했는데 구글링해 보니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Upgrade 완료 후 Windows 10이 정품인증 됐음을 확인했다.

Windows 8/8.1에서는 Windows OS 파티션 앞에 Microsoft Reserved Partition을 추가하는데, Windows 10 upgrade 후에는 Windows OS 파티션 끝에 파티션이 하나 더 추가 된다. 아마도 backup 용 인듯...

3. Windows 10 Clean Install

위의 Upgrade 중에 Windows 10 Pro iso(기존 Windows license와 일치하는 Windows 10 버전)를 다시 내려 받아서 USB에 구우면 된다.  설치시에 라이센스 키 입력하는 것은 모두 건너 뛰면 된다. Windows 8/8.1 설치와는 달리 license key를 입력하지 않아도 Windows 10은 설치할 수 있다. 설치 시간은 Windows 8.1 설치시간과 비슷하다. 대략 30분... 설치 후 정품인증이 됐나 확인해 보니 자동으로 정품인증이 되어 있다.

Windows 10 Clean Install 후에는 Microsoft Reserved Partition 1개만 생성되는데 Windows 8/8.1에서 128MiB 였는데 16MiB로 용량이 줄었다.

4. 기존 Windows Software 모두 재설치

자주 쓰던 프로그램들을 모두 재설치 해야만 한다. 걍 천천히 할 생각이다. Windows 10이 기존 Windows 들에 비해 좀 빠릿빠릿 해졌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Ubuntu Grub 복구

늘 그랬듯이 Windows를 설치하고 나면 우분투 grub을 복구해야만 다시 우분투로 부팅할 수 있다. 참고로 Ubuntu와 Windows 모두 UEFI 모드로 설치했다. 복구 방법은 이전 글 "Ubuntu BIOS 및 UEFI Grub 복구"를 참고하면 된다. Windows 10 설치 후 우분투 설치 USB에서 UEFI Grub 복구방법이 불완전했기에 이전 글을 수정하였다.

설치 후 소감

아직 Windows 10을 제대로 써보지 않아서 노가다 후 피로감에 빠져 있다. 시작 메뉴 회귀와 함께 우분투 Unity의 검색기능과 동일하게 Task Bar에 앱/파일/키워드 검색 기능이 들어 간것은 인상적이다. Windows 8에도 앱 검색기능이 있었는데 키워드 검색이 잘 안돼서 그닥 쓸모 없어 보였는데 Task Bar에 붙여 놓고 키워드 검색도 되니 한결 쓸모 있어 보인다.

리눅스 사용자들에게는 식상한 가상 작업공간도 새로운 기능인데 나름 빠릿빠릿 동작한다. 이외에도 Cloud 관련 기능들이 눈에 띈다. OneDrive나 OneNote가 그것들이다.

아무튼 기존 Windows 사용자들에게 Windows Clean Install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엄청난 노가다와 시간을 허비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1 PC당 1 license라는 Windows license 정책 변화도 사용자들에게 risk가 있다. PC가 망가지면 새로 license를 구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분투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